“시작부터 확실하게 다른 도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역대 첫 행정 관료 출신인 박완수 경남지사는 ‘CEO형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며 과거 정치인 출신 도지사들과 차별화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변화의 시작은 취임 첫 날 박 지사의 출근길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관선시대 유물’로 평가 받는 도지사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한 박 지사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자택에서 도청까지 출퇴근을 시작했다. 현 도지사 관사는 김경수, 홍준표 전 지사가 사용했었다. 또 박 지사는 취임 후 담당사무관제 폐지안이 포함된 조직개편안을 통해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청을 ‘일하는 조직’으로 바꾸고, 과장과 국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더 많이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투자전문기관 설립 등으로 추락하고 있는 경남의 경제를 되살려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로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이란 비전으로 민선 8기의 경남도정의 포문을 연 박완수 지사를 만나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취임 소감은. △20대 후반 초임시절부터 30~40대를 온전히 보낸 도청에 수장으로 다시 돌아온
경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다. 전국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선 가운데 경남지역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28일 하루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8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10만3133명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는 사흘째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하루 확진자 수는 630명으로 2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해외입국 확진자 수가 28일 기준 20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일주일 전 11명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또 경남지역의 지난주(26주 차) 감염재생산지수도 0.94로 지난 3월 20~26일 이후 12주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은 ‘유행 감소’, 1은 ‘정체’, 1 초과는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박인숙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도는 비상 태세를 늦추지 않고 24시간 긴장하고 있으며, 도민들도 철저한 개인 방역과 추가 예방접종
민선 8기 박완수 도정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남도 조직개편의 윤곽이 나왔다. ★관련기사 4면 경남도는 24일자로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등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이 강조했던 ‘투자·창업·항공우주·관광·안전 분야’를 강화했다. 경제기업국과 산업통상국, 서부지역본부를 재편하고 창업지원단·관광개발추진단·항공우주산업과 등을 신설해 경제 회복에 방점을 뒀다. 이와 함께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5개 국·과의 21개 담당사무관제를 없앴다. 반면 민선7기 중점 정책 이행을 위해 만들어진 미래전략국과 동남권 전략기획과, 뉴딜추진단, 사회혁신추진단, 도정혁신추진단 등은 폐지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경남도 본청은 기존 15국 76과에서 15국 73과로 3개 과가 줄었다. 총 정원은 7103명에서 7125명으로 22명 증가하게 된다. 또 1국, 6과가 신설됐고, 1국 9과가 폐지됐다. 더불어 도는 투자유치단장, 창업지원단장, 관광개발추진단장, 홍보담당관, 서울세종본부장 등 5개 직위는 정책의 전문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외부 전문가 영입도 가능하도록 개방직으로 임용하도록 변경했다. 이번 조직개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인수팀 운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부단체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 민선 8기 인사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을 출범한 박 당선인은 오는 7월 취임부터 도정을 정상 운영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조직 개편 및 인사 검토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선 8기 도정에서도 현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남 출신의 정부기관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행정부지사는 통상 행정안전부와 경남도간 사전 협의를 통해 도지사가 제청하면 행안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인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내달 안으로 행안부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차기 행정부지사 후보에 행안부 소속 정구창(행정고시 36회) 안전정책실장, 최만림(행정고시 37회) 지방재정정책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합천 출신인 정 실장은 1993년 총무처를 시작으로 경남도, 행정자치부 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창원제1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고성 출신인 최 정책관은 1995년 4월 경남도로 전입한 이후 도 미래산업본부장, 도의회사무처장, 동남권발전국장, 사천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
박완수 경남도지사 시대가 열리면서 그동안 민선 7기 도정이 추진하던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장기간 수장 공백 상태였던 도청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추진될 예정이며, 김경수 전 지사의 성과물인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등 민선 7기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완수 당선인이 약속했던 경제 관련 정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 당선인의 공약과 지역 현안에 대한 발언을 토대로 새 도정의 변화를 전망해 본다. 도청을 과업 중심 ‘일하는 조직’으로 도지사 관사는 도민 복지공간 활용 ◇도정 조직 혁신 예고= 박완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은 도청 조직의 전반적인 혁신 추진이 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당선 확정 직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에 “11개월간 비어 있던 도정 공백을 메꾸고 추스르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도청 조직을 일하는 조직, 도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전 도정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행정 혁신’을 내세웠다. “지금도 물론 경남 도청의 공직자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경남도정이 대한민국 각 자치단체 중 1등은 아니라고 생각
양 ‘기본’ 단어에 정책 철학 담아 박 ‘경남사람’ 경남과의 연결 강조 여 ‘일하는 사람’ 노동 가치 무게 6·1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자신의 강점을 강조한 선거공보물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각 후보 공보물을 ‘키워드’ 중심으로 살펴본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기본’을 강조한다. 선거공보 표지부터 ‘기본이 강한 경남 거침없이!’라는 문구로 시작해 공보책자 12페이지에서 기본이란 단어를 13번 사용했다. 양 후보 캠프 측은 “모든 정책과 복지는 기본이 취약한 계층에 중심을 두고 시작하면 보편적인 것이 된다는 후보의 정책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자의 공약 순서도 ‘기본 철학’에 맞춰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 아이, 노인, 여성 등 취약층을 전반부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공보물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김경수 전 도지사,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정신을 강조하는 효과를 노렸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경남사람’이란 키워드를 중점적으로 활용했다. 선거공보 표지부터 ‘경남이 키운 준비된 도지사’라는 문구로 시작해 ‘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키워주셨다.’ ‘도민이 키운 CEO형 도지사’란 글귀를
양문석 “부울경 메가시티 연계 발전 도모” 박완수 “서부경남에 경남투자청 설치” 여영국 “제조·농어업·골목경제 집중 투자” 이번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경남도지사 후보들의 제1순위 공약은 경제 활성화 대책에 집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도지사 후보들의 5대공약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을,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경남투자청 설립’을 각각 제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땀의 가치를 아는 경제 활성화’를,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는 ‘국내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가장 우선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문석 후보의 5대 공약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제1공약으로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내륙철도기반 동북아물류플랫폼 완성을 통해 국가물류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진해신항 조기착공, 경남항만공사 설립, 창원산업선과 진해신항선 구축, 물류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개정을 약속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환경 조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방위사업청
양문석, 서부경남서 민심잡기 “부울경 메가시티 돼야 도청 이전” 박완수, 낙동강벨트 탈환 집중 “심판 통해 지방 권력 교체 필요” 여영국, 창원·김해서 공동 유세 “양당 아닌 다당제 정치 안착해야”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출정식과 함께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본격 유세 활동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서부경남권에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창원과 동부경남권에서 지지세를 모으기 시작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창원과 김해를 중심으로 진보정당 후보와 함께 공동유세를 벌였고, 무소속 최진석 후보는 이날 창원지역 경제관련 기관과 단체를 방문해 이름을 알렸다. 양문석 후보는 이날 오전 사천 항공우주산업 앞에서 출근인사로 유세활동을 시작한 뒤 진주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통영, 고성, 거제 등을 돌며 유세활동을 펼쳤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진주·사천의 민심을 돌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던 통영·고성·거제의 텃밭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양 후보는 출정식을 가진 진주에서 본인이 대아고 출신임을 부각하는 한편 도청 진주 이전을 공약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꼈던 서부경남 민
尹정부, 5개 초광역 지역정부 설치 양문석 “주요 공약으로 적극 추진” 박완수 “규약안 보완 등 신중 검토” 여영국 “균형 있는 콘텐츠 필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포함한 초광역 지역 정부 설치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가운데, 경남도지사 후보들의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기반 강화에 실천 과제로 ‘경제권역별 5개 초광역 지역 정부(메가시티)의 설치 및 운영 방침을 밝혔다. 수도권·충청권·대경권·동남권·호남권(또는 전남·광주 및 전북권) 등 5개 권역에 지방법률제정권, 초광역 지역계획권, 산업경제·교통·환경·안전 기능 등을 부여한다는 안이다. 이에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에 앞서 지역 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반대론은 잠잠해졌고, 도지사 후보들도 모두 메가시티 추진에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후보들은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통해 남부내륙철도 등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물류 플랫폼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양문석 “제대로 경쟁해 민주당 일으키겠다” 박완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도록 뛰겠다” 여영국 “다당제 민주주의 만들어내겠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주요 3당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후보등록을 하면서 사실상 본격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경남도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마쳤고, 오전 9시 15분께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지사 후보가 후보등록을 했다. 양문석 후보는 “어려운 정치 지형에서 담대한 마음으로 돌파해 나가고 도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경남의 정치적 오명을 반드시 벗겨내고 제대로 경쟁해서 민주당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완수 후보는 “도민들의 마음을 얻고 압도적인 지지로 도지사로 당선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뛰겠다”며 “도민들에게 정말 가까이 다가가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후보자로 선거운동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영국 후보는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의제 중심으로 지방선거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오늘 후보로 등록을 했다”며 “양당 진영 대결을 넘어 다당